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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팬츠의 디자인

by 양재동 2024.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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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츠의 다양한 디자인과 명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팬츠의 다양한 명칭

 

1. 진즈 Jeans

진즈는 1850년대 아메리카 서부에 금광을 파기 위해 모인 노동자들의 튼튼한 작업 복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슬림 실루엣부터 루즈 실루엣까지의 다양한 형태로 디자인되는 캐주얼 아이템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즈는 시대에 따라서 힙합, 벨보텀, 부츠컷, 스트레이트, 스키니, 와이드 등등 여러 가지 형태로 유행했습니다. 물 빠짐 정도의 색상과 데미지의 정도, 실루엣 등을 보면 그 시대에 유행했던 스타일을 알기 쉽습니다.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만큼 롤업이나 커팅 등 개인의 취향에 맞게 여러 가지 리메이크도 가능합니다.

2. 할렘팬츠 Harem pants

넓은 폭의 밑단을 발목 위치에서 조인 넉넉한 팬츠입니다. 이슬람 교국의 여성들이 자 주 입었던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본래의 할렘 팬츠는 이슬람 교국에서 입는 실크를 주로 사용하지만 현재는 리넨부터 화학 섬유까지 다양하게 사용합니다. 품이 넓고 본래는 비치는 소재를 사용하는 등 시원한 느낌을 주는 팬츠이기 때문에 여름철 팬츠로 많이 입습니다. 또한 넓은 품으로 인해 캐주얼룩에도 자주 사용되며 소재를 저지나 면으로 바꿀 경 우에는 운동복으로도 사용됩니다. 기장은 주로 발목을 덮는 긴 기장의 팬츠가 많고 본 래의 할렘 팬츠의 폭은 상당히 넓은 것에 비해, 현재 유통되는 할렘 팬츠의 실루엣은 와이드 팬츠 정도의 넓이가 많습니다. 허리와 밑단 처리에 개더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일반적인 벨트가 아닌 고무 밴딩 을 넣어 개더를 돋보이게 해 줍니다.

3. 조드퍼즈 Jodpurs

승마용 기능성 팬츠로 승마의 특성을 고려해 무릎부터 허벅지 부분을 폭넓게 만들어 버튼이나 지퍼로 여닫는 경우가 많습니다. 엉덩이와 허벅지 부분이 넓어 활동성과 통기성이 좋습니다. 허벅지 안쪽에는 말안장에 쓸리지 않게 천을 여러 겹 덧대어 만들고, 무릎부터 발목까지는 천이 끌리거나 쓸리지 않기 위해 몸에 딱 맞게 만들었습니다. 본래 엉덩이와 허벅지 부분은 약간 넓고 무릎 부근부터는 통이 좁은 디자인이 특징인 인도 북중부의 도시 조드퍼에서 유래했습니다. 폴로 경기 팀의 복장에서 영국 왕비의 즉위 기념행사를 거쳐 영국인들에게 전파되었고 실용성과 심미성을 모두 갖춘 바지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조드퍼즈는 당시 통기성이 좋지 못했던 군복을 대신하여 장교들의 군복이 되었고 제2차 세계 대전에서 많은 군인들이 착용했습니다. 본래의 조드퍼즈는 허벅지와 엉덩이 부분에 상당한 볼륨이 들어가 있었지만 현재는 그 볼륨감을 줄인 세미 조드퍼즈가 바이크 팬츠로 애용되고 있습니다.

4. 블루머스 Bloomers

넓은 품의 바지를 밑단에 개더를 넣어 죄인 벌룬 형으로 짧은 기장의 팬츠입니다. 19세기 중반 미국의 여성 해방 운동가였던 블루머가 애용한 바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드레스 아래에 받쳐 입는 형태로 사용되며 바지 밑단에 레이스나 개더를 넣어 실루엣이 풍성합니다. 기장은 주로 허벅지의 1/3 정도 오는 짧은 기장이지만 1800년대에 는 무릎을 덮는 기장이나 발목까지 오는 블루머스가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하였습니다. 드레스는 무릎까지 오게 하여 블루머스를 일부러 보이게 하곤 했다. 이때 사용된 블루머스는 밑단을 발목에 딱 맞게 조여 블루머스의 풍성한 실루엣을 강조시켰습니다. 현재는 드레스 속에 입는 일종의 속바지로써 착용되며 밑단에 개더가 들어가지 않고 레이스만 달려있어도 블루머스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일본에서는 형태가 점점 변형이 되어 블루머라는 체육복 하의가 되었습니다.

5. 사루엘 Sarroul

허리 부분에 개더가 들어간 넉넉하고 루즈한 핏의 팬츠입니다. 우리가 흔히 배기팬츠 라고 생각하는 밑위의 기장이 밑단까지 늘어지는 형태입니다. 전체적으로 원통 모양에 발만 통과시킵니다. 이슬람 교국의 민족의상이 기원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넓고 루즈하게 떨어지는 핏이 특징이기 때문에 주로 화학 섬유나 얇은 소재가 가장 적절하게 사용됩니다. 두꺼운 울 소재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품이 넓기 때문에 주로 캐주얼 룩으로 사용되며 하이웨스트부터 로우 웨스트까지 다양한 형태가 있습니다. 원래는 밑위가 굉장히 넓고 깊은 것이 보통이지만 현재 다양한 디자인으로 전개되면서 밑위가 얕은 사루엘 팬츠(Sarrouel pants)도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또한 밑단으로 갈수록 폭이 점점 얇아져 밑단은 딱 맞는 사루엘이 보통이지 만 밑단을 줄이지 않고 통이 넓은 그대로 해두는 사루엘 팬츠도 있습니다. 옆 면에 드레 이프를 넣거나 셔링을 넣는 등 폭넓은 밑위를 다양하게 디자인할 수 있어 레이어드 룩(Layered look)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6. 풀온 팬츠 Pull-on pants

벨트가 고무 밴딩으로 처리된 팬츠입니다. 흔히 아는 운동복, 저지 팬츠에 해당합니다. 지퍼나 단추가 달려있지 않기 때문에 신축성이 좋은 소재가 사용됩니다.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디자인으로 실루엣은 주로 스트레이트 팬츠나 와이드 팬츠와 비슷하고 밑단으로 갈수록 얇아지는 실루엣 등 다양한 실루엣의 팬츠가 있습니다. 활동성이 좋기 때문에 운동복뿐만 아니라 캐주얼, 스트리트 룩에 다양하게 사용되며 소재를 바꿈으로써 오피스 룩으로도 사용됩니다. 편안함을 추구하고 싶지만 어느 정도 포멀함을 원할 때는 일반 포멀 팬츠 형태에 어두운 색상의 울 소재를 사용하고 고무 밴딩으로 만들어진 풀온 팬츠가 유용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운동복으로 사용되는 형태지만 일반 팬츠를 풀온 팬츠로써 제작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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