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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팬츠의 역사와 디자인

by 양재동 2024.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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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츠의 역사와 디자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팬츠는 양다리를 각각 감싸는 하반신의 의복으로써 기능성이 높고 활동성이 좋아 남성의 의복으로 역사가 깁니다. 여성의 팬츠 착용이 일반화된 것 은 20세기에 들어서부터입니다.  팬츠(Pants)는 판탈룬즈(pantaloons)가 어원으로  추정되며 일반적으로 바지를 가리킵니다. 영국에서는 바지를 주로 트라우저스(trousers)라고 부르며 팬츠는 속옷을 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명칭은 그 시대의 유행에 의해 변화하지만 슈트처럼 상의와 하의를 맞춰서 착장 할 경우는 트우저스, 단품으로 스웨터나 셔츠에 맞춰서 착장 할 경우는 슬랙스 또는 팬츠라고 하여 착용 형식에 의해 다른 명칭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팬츠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며 실루엣, 디자인, 길이 특히 소재와 용도에 의해 여러 가지 명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jeans 청바지

                                                         

I. 팬츠의 역사

기원전 팬츠는 본래 유목 민족의 공통된 의복 형태이며 승마 생활에 적응한 남성의 하의로써 아시아에서 발생하였습니다. 채집, 전쟁에 적절하며 추위나 모래 등으로부터 몸을 지킬 수 있고 추운 지방에서는 얇고 몸에 딱 붙는 바지, 따뜻한 지방에 서는 크고 헐렁거리는 바지가 착용되었습니다. 14세기경 의복에 남녀 구분이 명확하게 나뉘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여성에게 스커트가 있다면 남성에게는 팬츠 형식으로 써 몸에 딱 붙고 좌우색이 다른 양말 같은 쇼스(Chausses)가 착용되었습니다. 16세기 르네상스 시대에는 남성의 의복에 푸르푸앵(Pourpoint)이라 불리는 상의에 맞춰 하의는 동그랗게 부푼 반바지가 착용되었습니다. 17세기의 바로크 그리고 18세기의 로코코 시대에는 큐롯(Culotte)이라고도 불리며 곡선은 적어지고 기장이 길어졌습니다. 18세기말 프랑스혁명 시기에는 큐롯은 국왕파가 주로 착용하였고 그와 반대되는 혁명파의 하층 계급인은 길이가 긴 판탈롱(Pantalon)을 착용하였습니다. 19세기에 들어서면 영국 신사복의 유행이 프랑스로 건너가 큐롯으로부터 트라우저로 변화하고 모자와 부츠를 같이 코디네이트 하는 스타일이 유행했습니다. 그 이후 신사복으로는 트라우저가 정착하고 근대 신사복으로 이어졌습니다. 20세기 전후 19세기말, 여성들 사이에서는 자전거가 대유행하고 사이클링을 즐기는 여성이 늘어나 블루머(Bloomers)가 유행했습니다. 스포츠를 하는 여성, 사회에 진출하는 여성, 리조트 라이프를 즐기는 여성들이 늘어나는 20세기의 복장은 기능적이며 쾌적 한 복장으로써 판탈롱이 유행하게 되었습니다. 20세기 후반 제2차 세계대전 후 여성의 사회 진출이나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화 사브리나가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오드리 햅번이 입은 토레아도르 팬츠가 사브리나 팬츠로 불리며 유행했으며 젊은 사람들이 팬츠를 즐겨 입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 편 아메리카의 노동복이었던 청바지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게 되고, 현재 캐주얼하게 바뀌어가는 의복의 흐름 속에서 팬츠는 기능적인 스타일로써 중요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습니다.

 

II. 팬츠의 디자인

1. 스트레이트 팬츠 Straight pants

팬츠의 기본형으로 다리 부분이 일직선에 가까운 실루엣의 팬츠입니다. 바지폭은 유행에 따라 다소의 변화가 나타납니다. 적당한 여유분은 체형을 아름답게 커버하고 활동성을 높여줍니다. 팬츠의 기본 아이템으로 소재와 폭 넓이에 따라 캐주얼부터 포멀 등 여러 스타일링이 가능합니다. 길이 또한 유행에 따라 변화하고 오피스룩으로도 인기가 있는 팬츠입니다. 폭넓게 착용되는 팬츠인 만큼 신발이나 상의도 스트레이트 팬츠의 소재나 색상에 따라 다양하게 착용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다리 부분이 일직선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실루엣을 표현할 수 있는 두께의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여름용 팬츠로 통기성이 좋은 리넨을 사용해 만든 스트레이트 팬츠 등 실제로 시중에 판매되는 스트레이트 팬츠는 소재에 구애받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슈트에도 잘 어울려 매니시한 인상을 주기도 합니다.

2. 테일러드 팬츠 Tailored pants

신사복 재봉 방식의 팬츠입니다. 촘촘하게 짜인 신사복 소재가 많이 사용되며 턱에 의한 주름이나 다리미로 접힌 주름이 있습니다. 대부분 복사뼈를 가리는 정도나 복사뼈 위 정도의 기장으로 만들어지며 전체적인 폭은 넓지 않고 밑단으로 갈수록 폭이 조금씩 좁아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허리 부분에 들어간 턱을 한 방향으로 접어 원 웨이로 연출하거나, 턱의 분량을 늘려 깊게 접어 디자인하기도 합니다. 테일러링 해서 만들어지는 바지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여러 디테일이 들어가 있습니다. 밑단에 1과 4분의 3인치 정도의 턴업을 잡는 등 클래식함을 돋보이게 하는 디자인이 일반적입니다. 색상은 주로 검정, 회색, 남색 등 어두운 색상을 사용합니다. 턴업을 잡지 않으면 바닥에 끌려서 밑단이 상할 것 같은 테일러드 팬츠에는 밑단을 덧대어 내구성을 높입니다.

3. 시가렛 팬츠 Cigarette pants

일반적으로 스키니진이라고 부르는 팬츠와 동의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 사브리나에서 오드리 햅번이 착용한 뒤로 크게 유행했습니다. 주로 얇은 소재가 많이 사용되며 데님 이상으로 두꺼운 소재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굽이 높은 신발을 신거나 발등이 보이는 신발을 신으면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담배처럼 가느다랗고 주름이 없는 팬츠로 다리선이 그대로 드러날 정도의 슬림한 실루엣이 특징입니다. 몸에 딱 달라붙는 팬츠인 만큼 길이가 중요하다. 발등과 발목 사이의 복사뼈를 살짝 드러내주는 짧은 기장이 전체적인 밸런스를 돋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주로 발목 위 기장이 가장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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