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커트 디자인의 종류

다양한 스커트 종류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스커트 디자인의 종류

1. 페그 탑 스커트 Peg-top Skirt

1910년 전후 코르셋의 출현과 함께 유행한 스커트 중 하나로, 과장된 힙라인에 도련으로 갈수록 홀쭉해지는 스커트입니다. 허리에서 힙 가까이가 팽이 모양과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에 이런 명칭이 생겼습니다. 허리 벨트 아래에 턱을 잡거나 드레이프를 양쪽 골반에 늘어뜨리게 잡고 주머니를 붙여서 힙 라인 볼륨이 풍성한 실루엣이 특징입니다. 이런 페그 탑 스커트의 특징은 길이가 길면 걷기도 힘들뿐더러 실루엣의 특징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무릎 위의 기장이 기본적입니다. 또한 허리뼈 부분부터 힙 라인까지는 굉장히 풍성하지만 밑단으로 갈수록 극도로 좁아지는 실루엣이기 때문에 활동성을 고려하여 반드시 슬릿이나 트임이 필요합니다. 

페그 탑 스커트 Peg-top Skirt 도식화

 

2. 인버티드 플리츠 스커트 Inverted-pleats skirt

인버티드란 영어로 반대 또는 거꾸로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플리츠는 원단의 신축 성이나 넓은 폭을 활용하여 엘레강스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도 활동성을 고려하여 원단을 접어 만든 주름을 뜻합니다. 인버타드 스커트는 앞중심, 뒷중심에 주름살이 맞대어져 뒤쪽 방향으로 접혀있는 플리츠스커트입니다. 소재는 면부터 중간 두께의 울 정도가 가장 적절합나다. 중간 두께 이상의 천일 경우, 안으로 접히는 플리츠 부분이 제대로 접히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안으로 접혀 있는 플리츠 부분은 별도의 천으로 이어 붙일 수 있기 때문에 체크무늬, 인조 퍼, 색상 변경 등 플리츠 부분에 다양한 소재로 디자인 요소를 넣을 수 있습니다. 슈트나 재킷과 같은 소재로 만들어진 경우에는 포멀한 세트 아이템으로도 자주 사용됩니다. 에이라인으로 떨어지는 플레어스커트의 일종이며 운동량을 위해 넣은 플리츠로 인해 겉에서 보이는 것보다 상당히 폭이 넓은 것이 특징입니다. 길이는 미니부터 미디까지 다양하게 연출됩니다.

3.엠브렐러 플리츠 스커트 Umbrella-pleats skirt

밑단을 향할수록 우산과 같은 단퍼짐으로 곧게 접어진 플리츠스커트입니다. 다른 플리츠스커트와 비교했을 때 주름의 아래는 위보다 넓게 되어있으며 플리츠의 간격이 상당히 좁고 개수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소재로는 원 웨이 플리츠스커트와 동일하게 두껍지 않고 광택이 있는 소재가 적합합니다. 폭이 넓어 기능성이 좋고, 원피스 형태 디자인도 많습니다. 포멀한 정장과도 잘 어 울리며 통기성이 좋은 소재로 만들 경우에는 여름에도 산뜻하게 입을 수 있는 스커트입니다.

4. 박스 플리츠 스커트 Box pleat skirt

인버티드 플리츠스커트의 플리츠가 반대로 되어있는 스커트입니다. 인버티드 플리츠가 접은 선이 앞에서 마주치게 되어있다면 박스 플리츠스커트는 접은 선이 뒤에 서 마주칩니다. 마치 상자와 같은 느낌을 주는 평면적인 플리츠가 들어간 스커트입니다. 플리츠스커트를 떠올렸을 때 가장 일반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스커트 중 하나로 인버티드 플리츠와는 반대이기 때문에 플리츠가 최소 두 개 이상인 점이 특징입니다. 대부분 양 무릎 바깥쪽부터 시작하는 두 개의 플리츠가 있으며 디자인에 따라 여러 개의 플리츠가 들어갑니다. 교복 치마로도 사용되며, 힙 라인에서 가로로 절개를 넣어 플리츠의 위치를 조정하는 등 여러 디자인이 가능합니다. 인버티드 플리츠와 같이 플리츠 부분에 별도의 천을 넣는 것도 가능하며 플리츠 밑단을 넓히고 윗부분을 몸에 꼭 들어맞게 하는 방법으로 입체적인 스커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소재는 면부터 중간 두께 울까지 사용 가능하고 기본 타이트 스커트보단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분위기의 연출이 가능합니다.

5. 원웨이 플리츠 스커트 One-way pleat skirt

한 방향으로 동일하게 접은 플리츠스커트입니다. 바퀴 주름이라고도 부릅니다. 플리츠 폭을 좁게 하고 개수를 늘릴수록 드레시한 스커트가 됩니다. 박스 플리츠 스커트와 같이 교복 치마로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스코틀랜드의 민족의상 퀼트 또한 원웨이 플리츠 스커트입니다. 대부분의 원 웨이 플리츠 스커트는 허리부터 밑단까지 플리츠가 이어져있지만, 테니스 스커트처럼 힙 라인 까지는 몸에 딱 붙게 하고 밑단으로 갈수록 퍼지게 하는 디자인도 원 웨이 플리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플리츠가 많이 들어간 만큼 두꺼운 소재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주로 플리츠의 주름을 만들 때 열처리가 잘 될 수 있는 폴리에스테르 혼방이 가장 많이 쓰이며 광택이 있는 소재일수록 고급스러운 스커트가 됩니다. 플리츠의 움직임이 유동적이고 아름다우며 기능적인 스커트인 만큼 기장에 변화를 주는 것으로 스포츠 웨어부터 포멀 웨어까지 여러 방면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는 스커트입니다.

6. 개더 스커트 Gather skirt

허리 부분에 잔주름을 잡아 볼륨을 더하는 스커트입니다 . 구현하고 싶은 볼륨감만큼 천을 넉넉하게 자르고 허리둘레에 맞춰서 셔링처럼 잡아당기면 개더가 생깁니다. 개더스커트는 잔주름을 고정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벨트가 붙습니다. 밑단으로 갈수록 넓게 퍼지는 플레어스커트와는 다르게 잔주름이 잡힌 허리부터 곡 선을 그리고 밑단에는 약한 곡선만이 남습니다. 또한 개더는 허리 부분뿐만 아니라 스 커트의 어느 부분이든 넣을 수 있기 때문에 힙라인 부분에 가로로 넣거나 랜덤으로 개더를 넣어 셔링 스커트처럼 보이게 하는 디자인도 가능합니다. 소재는 주름이 쉽게 잡힐 수 있는 가볍고 얇은 원단이 가장 적절합니다. 특히 개더스 커트는 주름이 돋보여야 하기 때문에 브로드, 면 새틴, 깅엄 등 면 소재가 많이 사용 됩니다. 면 소재로 된 개더스커트는 캐주얼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아메카지룩에 많이 쓰입니다. 개더스커트는 기본적인 스커트 중 하나로, 얇은 실크나 화학 섬유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여 세련된 스타일로도 연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