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커트의 역사와 디자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스커트(Skirt)는 여성의 하반신을 감싸는 의복을 말합ㄴ다. 여성 의복의 역사 중에서 가장 오래된 의 복으로 연령에 관계없이 착용합니다. 예외적으로는 영국의 스코틀랜드 민속의상으로 남성이 착용 하는 킬트 Kilt가 있습니다.
스커트는 일반적으로 슈트 등 두 가지 의복의 조합 중에서 하반신을 감싸는 독립된 의복을 칭하는 명칭이지만 원피스 드레스 등의 상하의가 이어진 의복의 허리에서부터 다리까지 늘어지는 부분을 표시하는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상반신 의복에 비해 형태가 간단하지만 스커트의 실루엣과 길이는 시대의 사회 배경과 생활양식의 변화 와 함께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상생활에서 일반적으로 착용되고 있는 스커트는 형태별 길이별로 나누어 분류할 수 있습니다.
I. 스커트의 역사
스커트의 시작은 기원전 3000년 즈음 고대 이 집트 시대에 남녀 모두 천을 허리에 둘러서 묶거나 끈으로 묶었던 것이라 전해집니다. 13~14세기에 들어서는 다트나 플레어, 고어 등의 재봉 기술이 발달하고 고대의 평면적인 스커트로부터 입체적인 스커트로 변화했습니다. 이 시기부터 남녀의 의복에 차이가 생기고 스커트는 여성의 기본적인 의복이 되었습니다.

16세기~18세기에는 르네상스의 영향으로 복장 전체 에 화려한 장식이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스커트도 인공적인 볼륨을 만들기 위해 패티코트를 착용 했습니다. 이 시대의 대표적인 스커트로는 16세기 영국의 파딩게일이나, 18세기 프랑스의 파니에가 있습니다.
19세기에는 프랑스 혁명(1789년)을 계기로 후프(스커트를 부풀리고 형태를 고정하기 위해 고래 뼈, 철사, 등나무 따위를 둥글게 만든 버팀용 지지대)가 사라지고 하이웨스트에 자 연스러운 실루엣인 엠파이어 스타일이 19 세기에 등장합니다. 그 뒤 나폴레옹 3세의 후비 외제니가 사교계의 리더가 되고, 크리놀린(밑단 폭이 넓 은 돔 형태의 패티 코트)를 착장한 스타일 이 유행합니다. 19세기 말에는 후프 대신에 버슬이라는 부티를 넣어, 스커트의 뒷자락을 부풀게 하는 버슬 스타일로 변해갔습니다.
20세기에 들어서는 제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고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등 사회 정서에 따라 스커트도 기능적으로 변화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스커트 길이의 변화가 가장 큰 유행의 요소가 되었습니다. 1947 년 크리스티앙 디올이 풍성한 볼륨과 긴 기장이 특징인 스커트로 뉴룩을 발표했습니다. 또한 1960년대에는 영국의 디자이너인 메리 퀀트의 미니 스커트(무릎 위 20센티)와 프랑스 디자이너 앙드레 쿠레주의 미니스커트(무릎 위 15센티) 길이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 후 1960년 후반에는 맥시 스커트(바닥 위 20센티)가 나타났고, 스커트의 길이와 실루엣은 또 한 번 유행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로 변화하였습니다. 현재 스커트는 개성을 중시하는 패션의 흐름 속에서 여성의 기본적인 하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II. 스커트의 디자인
1. 스커트 Tight Skirt
허리부터 엉덩이까지 몸에 딱 붙고 엉덩이부터 밑단까지는 일자로 떨어지는 실루엣의 스커트입니다. 개더나 플레어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스커트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이며 칼럼 스커트, 슬릿 스커트 등 여러 가지 기본 스커트를 폭넓게 부르는 스커트 입니다. 연령 상관없이 누구나 입기 편하며 착용 범위가 넓습니다. 허리와 엉덩이 라인에 따라 딱 맞추기 위해 허리 부분에 다트가 총 8개가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기장은 미니부터 맥시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유행에 맞춰서 입거나 개성에 따라 쉽게 고를 수 있습니다. 기장에 따라서는 스커트의 운동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스커트 뒤 중심 밑단에 플리츠나 인버티드, 슬릿, 벤트 등을 넣기도 합니다. 또한 딱 붙는 스커트이기 때문에 천에 미치는 부담이 커 튼튼하고 탄력성이 있는 소재의 사용이 중요합니다.
2. 내로우 스커트 Narrow Skirt
넓은 범위로써는 타이트스커트의 일종입니다. 다트의 개수, 허리부터 엉덩이까지 꼭 맞는 라인은 타이트스커트와 동일하지만 일직선으로 떨어지는 타이트스커트와 달리 엉덩이 라인부터 밑단으로 갈수록 폭이 좁아진다. 1910년 유행한 허블 스커트의 길이가 짧아진 형태이다. 1954년에 크리스티앙 디올이 에이치라인(H-Line)으로 처음 선보였으며, 초기에는 슈트의 일부로 재킷과 같이 착용되었고 점차 몸에 꼭 맞는 블라우스, 스웨터 등과 함께 착용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획일적인 전시 패션에 싫증이 난 사람들은 곡선적인 패션에 환호하였고, 사회생활을 하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1950년대에는 마릴린 먼로, 애바 가드너 등 유명 인사들이 애용하면서 여성들의 기본 패션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1960년대에는 메리 퀀트, 앙드레 쿠레주가 미니 내로우 스커트를 선보였습니다. 1970년대에 들어서는 라이크라라는 소재가 폭넓게 사용되면서 직물과 편물의 신 축성을 향상시켰고 몸에 밀착되는 내로우 스커트의 움직임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1970년대 당시에는 인기가 잠시 주춤하였고 1980년대에 들어서 다시 유행하기 시작하며 허리는 잘록하고 어깨에는 큰 패드가 들어가는 재킷이나 가느다란 스트랩 캐미솔과 맞춰 입는 등 여러 가지 조합이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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